
한국인에게 '마늘 조금'은 한 티스푼이 아닌 '한 움큼'이라는 말이 있다.
각별한 마늘 사랑도 좋지만, 지나친 마늘 섭취는 독이 될 때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술 전엔 마늘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 생선 기름과 마늘 모두 혈소판의 혈액 응고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마늘은 혈전 형성을 방지해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미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수술을 앞둔 상황이라면 과다 출혈 방지를 위해
마늘을 끊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겐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마늘은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프룩탄'이 100g 당 12.5~17.4g 정도 함유된 '고프룩탄'식품이다.
사람의 소장은 프룩탄을 소화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마늘을 과다 섭취하면 소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프룩탄이 대장으로 이동하고,
대장 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며 가스가 발생한다. 이 과정이 지나치면 복통과 경련,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2001년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추계할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서울 알레르기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마늘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한 결과 28%에게 생마늘 알레르기가, 13.3%에게서 익힌 마늘 알레르기
반응이 관찰됐다. 둘 다에 있어서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는 11.3%이다.
마늘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 해서 아토피의 원인이 마늘인 것은 아니지만, 마늘 섭취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토피 치료 중인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을 기준으로 생마늘은 하루에 약4g 숙성 마늘 추출물 하루에 약 7.2g 300mg 분량의
마늘 분말 보충제 하루 2~3번까지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12주간 70명의 환자에게 300mg 마늘 보충제를 매일 2번 먹게 한 결과,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을 침착시키는 LDL 수치는 감소하고 혈액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HDL수치는 증가해 이상지질혈증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