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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출발, 9시에 회사 도착" 통근 4시간인 교통지옥 국가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통근하는 직장인 잉카 오군누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집에서 출발한 시간은 새벽 5시 반인데 회사에 도착한 시간은 9시 10분이다"라고 호소했다. 이 사연은 지난 2일(현지시간) CNN의 보도로 소개됐다. 라고스의 교통체증 실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50km가 채 안되는 통근거리를 차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8시간. 차가 꽉 막힌 명절에 서울에서 부산(약 400km)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맞먹는다. 한국의 명절 귀성길 고통이 라고스에서는 일상인 셈. 라고스는 아프리카에서 경제 규모 5위에 꼽히는 경제 도시로 유명하다. 나이지리아의 정치 행정 수도가 아부자라면 라고스는 경제적 수도 역할을 한다. 이러한 라고스가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교통 상황이 심각한 도시'로 뽑혔다. 전문가들은 '인구 과밀'이 라고스 교통 체증의 주 원인으로 손꼽았다. 라고스는 나이지리아에서 면적이 작은 도시에 속하지만 22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인구 밀도로 따지면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의 두배를 넘는 수준이다. CNN은 "하루 평균 8백만명의 이동인구가 5백만대의 차를 타고 나오는데 도로가 약 9천 1백개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라고스 시민들은 지난해 기준 일주일에 평균 30시간을 교통체증에 갇혀 도로에서 지낸다. 1년으로 환산하면 1560시간이다. 이와 비교해 미국 LA나 러시아 모스크바는 1년에 각각 128시간과 210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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