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섬을 이어주는 '신안군 천사대교'의 출렁거림이 기준 범위 이상이라는 측정이 나왔다.
지난 4월 전남 신안 암태도와 압해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되고 4개월 째, 다리를 지나는 운전자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차량이 다리를 지나가는데 다리 상판이 위 아래로 심하게 움직였다. 지나가던 차량들은 속도를 줄였다.
이 다리를 지나다니는 운전자들은 운전을 하면 붕 떠있다가 가라앉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한국시설 안전공단은 이날 10.8km의 천사대교 상하 진동폭이 72cm로, 교량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성 기준 범위'인 25cm를 배 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교량의 '안전성 허용 기준'인 1.4m에는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다리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진동은 초속 6~11m 바람이 수직방향으로 천사대교 다리 상판과 부딪히는 특정 상황에서 생기는 것이었다.
한국시설 안전공단 관계자는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드문 드문 발생하고 있다"며 "시공사에서 보완을 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개통한 지 4달 밖에 되지 않은 다리가 약한 바람에 흔들리자 시민들은 안전에 이상이 없는 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리를 관리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바람의 영향을 줄이는 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