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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발견된 3000년 전 유물 '베이글'

밀가루를 반죽해 둥근 고리 모양으로 구워낸 베이글 3점이 발견됐다. 이 베이글의 특이점은 바로 3000년전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3000년 전 인류가 먹었던 베이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물이 발견된 부지는 오스트리아 북동부 슬로바키아 국경 근처다. 이 곳은 기원전 500년부터 1500년대까지 상당히 번성했던 지역이다. 21만8500㎡에 달하는 이 부지는 1969년부터 1989년까지 꾸준히 유물이 발견되며 고고학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이번에 발견된 베이글 유물은 기원전 960년부터 9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글의 지름은 2.5cm에서 1cm 안팎에 달하는 아주 작은 크기로, 보리와 밀로 만들어진 유물이다. 보리와 밀의 입자가 매우 작은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정성과 시간을 들여 가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불을 가해 반죽을 익힌 흔적은 없었으며, 저온 상태로 건조되면서 모양이 굳어졌다. 분석 결과 소금이나 유제품 등 첨가된 재료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베이글 유물을 발견한 오스트리아 고고학 연구소 안드레아스 하이스 박사는 "매우 좋은 품질의 밀가루를 사용했으며, 조심스럽게 모양을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일반적인 음식에서 발견되던 형상이 아니다. 지금까지 발견됐던 고대 음식물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오스트리아의 청동기부지에서 고고학자들은 약 100여개의 구덩이를 발견했다. 대부분의 구덩이에서는 음식이나 생활용품 등이 발견됐으나 3개의 구덩이에서는 사람의 뼈가 나왔으며, 일종의 관 역할을 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이스 박사는 이 베이글 반죽이 실제로 먹기 위함이었는지, 일종의 의례를 위한 것인지, 혹은 두가지 목적을 모두 가지고 있는지 확실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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