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관광객에게 요금 10배에 달하는 바가지요금을 씌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관광 경찰대에 따르면 가족 관광 목적으로 온 싱가포르인 A(48)씨 등 4명은 지난 9일 오후 6시 50분경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택시를 탑승하고 남포동 BIFF 광장에 도착했다.

A씨는 택시요금 14800원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5만원권 3장을 건넸다. 5만원권을 5천원권으로 착각한 것이다.
경찰은 택시 기사 B(45)씨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이들이 지폐 개념이 없을 것이라 판단해 이를 가로챘다고 전했다.

A씨는 뒤늦게 자신이 요금을 잘못 지불한 것을 알아채고 근처에 있는 관광 경찰대 남포 센터에 찾아가 피해 신고를 했다.
경찰 측은 택시 승·하차 인근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분석해 B 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부당요금을 전액 환수해 A 씨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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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가족과 경찰들[/caption]
A 씨는 "관광경찰분들의 빠른 조치로 부당요금을 돌려받아 진심으로 감사하고 한국 관광 치안에 대해 놀랐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적발된 B 씨를 부산시 택시 운수과에 통보해 과태료 및 행정처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