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난 불은 20여분만에 꺼졌지만 이 사고로 인해 불을 지른 이씨가 숨졌으며 함께 살던 부모도 화상을 입어 도봉구 한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씨의 어머니인 김(58)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63)씨는 오른쪽 손에 1도 화상을 입은 상태이나 경미한 정도다.
경찰에 의하면 딸 이씨는 '자는데 시끄럽게 한다'며 어머니와 다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툼 끝에 화를 참지 못한 이씨는 분신을 시도했고 이를 어머니가 말리려다가 크게 다친 것.
조사에 출석한 아버지 이씨는 "딸이 공무원 시험에 낙방하고 시인 등단에도 실패하며 좌절감을 느끼는 등 취업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오후 6시경까지 조사를 마친 후 귀가했다.
이 불로 인해 집 내부와 가구 등이 타 소방당국 추산 83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신을 한 정확한 원인 등을 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