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스 해안에서 무려 1100마리의 돌고래들이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AP등 매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프랑스 대서양 연안 해변에서 돌고래가 1100마리 가량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체로 발견된 돌고래들은 몸 전체가 심하게 훼손된 것은 물론이고 몸의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것도 있었다.
프랑스에서 이렇게 많은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된 것은 40념 만으로 프랑스 당국은 물론 동물단체까지 충격을 받고 있다.

라로셸 대학 국립과학연구소 윌리 다우빈 박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수의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된 적이 없었다"며 "단 3개월만에 2017년에 이어 40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1100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역시 '인간'이다. 돌고래들이 산업용 어망에 걸려 몸부림을 치다 죽은 것.
어부들이 다른 물고기를 잡고자 대규모·공격적으로 펼쳐놓은 어망에 돌고래가 걸리는 것이다.

특히 어부들이 그물이 상하지 않도록 걸려있는 돌고래의 지느러미 등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는 일이 흔하다.
보도에 의하면 프랑스 당국도 인간으로 인한 돌고래의 죽음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망을 펼친 지역에 불쾌한 신호를 보내 인근 돌고래르 쫓아내는 장치를 어선에 보급했다.
하지만 이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해양생물 보호 비정부기구(NGO) 시셰퍼드는 "많은 어부들이 자신이 잡고자 하는 물고기까지 쫓아버릴 수 있어 이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해양생물을 지키는 방법은 이같은 장치가 아닌 현재의 산업 어획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