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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자가키트값만 30만원..1개당 2000원 왜 다시 안되나요?"

코로나19(COVID-19) 자가검사키트 공급이 안정돼 '1인당 5매' 구매 제한이 풀렸지만

가격은 그대로 6000원이다. 일각에선 쌓이는 키트값 지출에 "물량 공급이 안정적이면

가격도 내려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판매 개수 제한을 없애는 동시에 소포장 생산도 허용했다.

검사키트 공급이 안정된 데 따른 조처이다. 현재 검사키트 제조사는 8곳, 키트 종류는 9종이다.

지난해 8월 제조사가 3곳, 키트 종류 3종인 것과 비교하면 3배 늘어난 수준이다.

검사키트의 하루 생산 용량도 늘어난 셈이지만, 정부가 정한 정가는 여전히 6000원이다.

의약품업계 등에 따르면 약국과 편의점 등에 판매되는 검사키트 납풉가는 3500~3800원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달 14일 정한 정가 6000원과 2200~2500원 차이가 난다.

정부는 중간유통비와 소분 작업에 필요한 인건비 등을 고려해 최소금액으로 정가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오미크론 유행에 일주일에도 수차례 검사키트를 사용하는데 한개당 6000원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들, 남편과 동거 중인 50대 이모씨는 이달만 검사키트 구매에

30여만원을 썼다. 아들은 학교, 남편은 직장에서 사람을 만나다 보니 온 가족이 일주일에

3~4번씩 자가검사를 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가족 한명이 확진자와 접촉하면 불안감에

가족 모두가 자가검사를 한다"며 "요즘은 이틀에 한번꼴로 주변에 확진자가 나오니 키트를

자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사키트 구매비 부담은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직장인 권모씨는 이달초부터 동료들이 연달아 확진돼 검사키트를 자주 사용했다.

하루에 검사를 2~3번 한 적도 있다. 이렇게 직장 내 감염이 터져도 회사가 검사키트를 지원하지 않아

매번 사비를 쓴다. "이번달만 검사키트 구매에 5만원 넘게 썼다"며 "아까운 비용"이라 말했다.

특히 검사키트가 2000~3000원 수준일 때 구매했던 이들은 지금의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낄 수밖에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여러 시장 환경을 모니터링에 검사키트 가격을 조정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검사키트를 구매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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