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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개 구한 20대 女, '광견병' 발병으로 숨져

노르웨이 출신의 한 여행객이 필리핀에서 길 잃은 개를 구조하다가 물려 광견병으로 숨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노르웨이 호르달란 주에 거주 중인 A(24)씨가 친구들과 모페드를 타고 놀다 길 잃은 개를 한 마리 발견했다. 평소 동물을 사랑하던 그는 길을 잃은 개를 자신의 숙소로 데리고 갔다. 숙소에 도착한 A씨는 우선 개를 말끔히 씻기고 친구들과 함께 숙소 정원에서 뛰어놀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개에 물려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의료계 종사자였기에 스스로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치료했다. 상처 부위가 크지 않았기에 병원을 갈 필요성을 못느낀 것. 하지만 노르웨이로 돌아간 A씨는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A씨는 병원치료를 여러차례 받았지만 의사들은 A씨의 상태가 개에 물린 것과 연관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노르웨이 본토에서는 200년 넘게 광견병이 발병되지 않다.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던 A씨는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A씨가 입원해있던 병원의 한 의사는 광견병 증세를 의심했고, 스웨덴 보건당국 검사 결과 광견병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초기 제대로 된 치료가 되지 않아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지 8일만인 지난 6일 숨을 거뒀다. 필리핀 여행 당시 A씨와 그의 친구들은 모두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 필리핀 여행에 필요한 백신리스트에 포함됐지 않았기 때문. A씨의 가족은 다른 희생자들을 막기 위해 광견병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편 광견병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 생기는 질병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에서 생활중인 동물이 보유하고 있는 겨웅가 많다. 평균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개월이 지나 발병한다. 머리에 가까운 부위에 물릴수록, 혹은 상처의 깊이가 깊을 수록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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