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점심을 먹고난 뒤 순간적으로 졸거나 졸음이 올 때, 대부분 '춘곤증'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기는 경우가 있다.
점심 식사 이후 졸린 것은 소화에 에너지가 집중되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밤에 충분히 잤음에도 낮에 졸음이 찾아오거나, 졸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조는 등 스스로 졸음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주간 졸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간 졸음증은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불면증, 기면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여러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신경과를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우리는 가끔 수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많다. 상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고보면 오해였던 수면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하루에 8시간은 자야한다?
수면의 양은 하루 4시간에서 10시간까지 개인 차가 있다. 하루에 딱 몇 시간을 자야하는 게 정상이다 라고 할 수 없는 것.
중요한 점은 수면의 양보다는 질이다. 깊은 잠을 자게 된다면 조금만 자도 피로가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자고 난 다음날 활동하는 데에 지장이 없다면 4시간도 충분하다.
간혹가다 충분히 잠을 못잤다면서 낮잠으로 잠을 보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밤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른 오후1~2시경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밤만 되면 잠을 잘 걱정에 일찍 이부자리에 누워보지만 이는 불면증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자려고 애쓸수록 잠은 도망갈 뿐이고 졸릴 때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필요하다.
만약 누웠는데 20분 가량 잠을 못자고 뒤척인다면 차라리 일어나서 졸음이 오기를 기다린 후 다시 잠자리로 가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잠을 자기 위해 뒤척이면서 누워있는 날이 반복될수록 오히려 눕기만 해도 정신이 맑아질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나이가 들어도 필요한 수면시간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노인의 경우 깊은 잠이 주는 편이고 자주 깨는 경향이 있다 보니 밤잠이 줄어들지만 대신 낮잠이 늘어나게 된다.
결국 밤잠과 낮잠을 다 합치게 되면 전체 잠의 양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노년기 불면증은 젊은 성인에 비해 신체 및 정신 질환을 이유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나이가 먹어 잠이 줄었다면서 단순히 넘어가서는 안된다.

▲수면제를 자주 먹는건 좋지않다?
수면제 중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수면제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환자의 나이와 증상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다른 수면제가 처방된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적절한 수면제 사용은 불면증 고통도 줄어들고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