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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전두엽' 기능 떨어지면 욱하고 폭발하는 '충돌조절장애' 증상 나타나

순간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충동조절장애라고 부른다. 충돌조절장애란 그야말로 충동 조절이 잘 안되는 정신과적 질환을 일컫는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뇌가 관여한다. 감정을 일으키고 받아들이는 부위가 뇌의 중심부에 있는 '변연계'라면 감정을 조절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뇌 앞쪽인 '전두엽'이다. 충돌조절장애는 이 두 부위 중에 한 쪽, 또는 두 부위간 신호전달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변연계에 지속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한꺼번에 심한 충격을 받는 경우 전두엽에 부하가 걸려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 변연계에서 큰 스트레스가 일어나게 되더라도 전두엽에서 이를 잘 조절해주면 괜찮다. 하지만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이 조절이 안돼 작은 스트레스에도 충동적인 행동을 쉽게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쨰로 뇌를 다쳐 뇌 앞쪽에 출혈이 생겨 전두엽이 망가지는 경우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대표적이며 파킨슨병 환자도 해당될 수 있다.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범 또한 뇌출혈 때문에 전두엽 기능이 망가져 분노 조절이 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어렸을 때 학 대를 당한 아이, 아예 방임이 됐던 아이, 부모와 사이가 안좋아 겉도는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불안감이 커진다. 이런 감정이 지속되면 뇌 변연계에 '감정 과잉'이 생기고 전두엽과 변연계 간에 신호전달 시스템도 제대로 성숙하지 못한다. 즉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로 성장하는 것. 평소 온화하고 얌전하던 사람이 갑자기 충동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금이라도 욱하는 성질이 있던 사람이 사고를 칠 수 있다. 조울증이 있거나 섭식장애, 알코올 중독자, ADHD인 사람들은 충동을 조절하는 변연계와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를 치료하는데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변연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경우 가라앉히는 약물을 쓰며 긍정적인 기분이 들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끌어올리는 약물을 쓴다. 물론 상담을 통해 분노 조절이 왜 잘 안되는지에 대한 근본 원인을 밝히고 심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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