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유명배우가 SNS에 자신의 딸 사진을 올렸다가 갈등을 겪은 사연을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배우 귀네스 팰트로(47)는 자신의 SNS에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딸으로부터 "내 동의없이 아무것도 올리지 말라"는 공개적 항의를 받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딸이 허락하지 않은 게시물은 올리면 안된다"와 "엄마로서 권리가 있다"라며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귀네스 팰트로는 딸의 15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사진을 올리면서 '애플(딸의 이름)이 승인 한 것'이라 밝혔다.

유명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부모가 자녀의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것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뉴욕타임스는 2016년 영국의 한 연구를 인용해 자녀가 평균 5세 생일을 맞을 때까지 1500장 가량의 이미지가 온라인에 공유된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상하이 초등학생 3~5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부모에 의해 개인 정보가 온라인에 공유됐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SNS에 자녀사진을 올리는 것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자녀 양육과정에 대한 연대감과 지원을 제공하는 공동체를 접할 수 있고 먼 친척들과도 계속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기와 사진 앨범에 추억을 남기는 행위처럼 어린 시절의 순간을 계속해서 되풀이 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행위에 대한 논란도 많다. 태어날 때 부터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자녀들은 디지털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편이다.

이들이 자랄수록 SNS에 사진을 올리는 행위와 관련된 갈등은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블로거 아버지들 둔 10대 소년은 "자녀가 반대하면 부모는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행동들이 단순한 개인정보 노출을 넘어 자녀의 미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위험한 영상에 노출되거나 과다한 시청을 우려하지만 정말 위협적인 것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사생활 등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