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멸종 위기에 놓인 호랑이의 냉동 사체를 불법 거래한 일당이 붙잡혔다.
26일(현지시간) VN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남성 3명이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냉동 호랑이 사체 7구를 밀반입해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지난 23일 하노이의 한 주차장 자동차에서 호랑이를 발견한 이후 조사에 착수했다.
이 호랑이들은 모두 아기 호랑이로,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통째로 얼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옌 후예(52)와 판 반 부이(34), 호안투(28)가 이 사건의 용의자로, 매체는 이들이 수 년간 호랑이 사체를 불법적으로 밀매한 조직의 조직원들이라 밝혔다.
현지 경찰 대변인 콩 안은 "휴 일당은 주로 동물들의 사체를 건축 자재로 덮어서 가지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과 라오스는 국경이 인접해 이러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며 "호랑이는 물론이고 천산갑, 코끼리 상아 등이 거래 대상에 오른다"고 덧붙인다.

호랑이를 산채로 얼려서 밀반입 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베트남에서는 호랑이의 뼈를 고아 청주와 섞어 마시면 관절염을 치료해주고 기력을 북돋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또한 호랑이의 사체 일부는 가치가 높은 보석류로 사용되기도 한다.
베트남은 이전부터 야생동물 밀거래 방지를 위해 감시망을 펼쳤다고 하지만 환경단체는 "처벌의 강도가 약해 암시장이 계속 운영 중이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