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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도 마스크 껴야" 실내 미세먼지 대처법

미세먼지가 며칠째 극성이다. 극심해진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로 약속을 잡을 때가 많지만 실내라고 무조건 안심할 수 없다. 공기 질 관리가 잘 돼 있는 실내는 상관없지만 지하철, 건물 출입구 근처 등 외부 공기 유입이 많고 출입이 빈번한 곳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의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막, 기관지와 피부 등 몸 속 어디든 침투해 건강을 해친다. 특히 직접적으로 공기와 접촉하는 호흡기는 그 피해가 매우 크다. 폐로 침투한 미세먼지는 기관지 점막에 달라붙으면서 손상을 일으켜 기관지염이 생길 수 있다. 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질환 증상을 악화시킨다. 천식이나 COPD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은 폐의 컨디션이 중요한데, 미세먼지가 폐에 쌓이면 빨리 악화된다. 이때문에 갑자기 숨이 차고 산소 부족으로 위험에 이를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마다 천식과 COPD 환자의 병원 방문이 크게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질병이 발생해 조기에 사 망하는 환자는 380만명에 달한다. 380만명 중 55% 정도가 폐렴, COPD, 폐암 등 호흡기질환이다. 특히 집안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그을음 입자 등 미세먼지가 생긴다. 환기가 잘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실내연기가 미세입자 허용수준보다 100배 이상 높을 수 있다. 조리 시의 미세먼지 발생 외에도 가전제품에 생기는 화학물질과 침구류에 많은 먼지·진드기·곰팡이 등 다양한 오염 원인이 있어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 공기는 실외 공기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지하철역 안이나 버스 안에 들어서면 실외가 아니어서 괜찮다고 여겨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역과 열차, 버스안에서도 미세먼지를 주의해야 한다. 역마다 스크린도어가 있어 공기 질이 개선되는 추세지만 강한 열차풍에 의해 이끌려온 터널 안 미세먼지가 출입문이 열릴 때 올라와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열차와 버스 안에서는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사람들의 옷이다. 의류와 섬유제품에 붙어있다가 날아다니게 되는 미세먼지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 미세먼지 뿐 아니라 감기 등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만원 지하철에서 기침을 할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까지 전파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미세먼지나 심한 날이나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는 항상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를 관리하려면 일정 기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음식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후드를 작동해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등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실내 청소 시에는 환기 후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려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바닥에 가라앉힌 뒤 물청소를 하면 좋다. 하지만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할 수 없으므로 차선책으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외출 후 돌아오면 문 밖에서 옷을 잘 털고 들어오고, 요즘 유행하는 의류청정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 착용은 늘 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인 KF인증을 받은 제품을 써야 효과가 있다. 또한 외출에서 돌아오면 샤워로 머리카락이나 옷 등에 남은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목 안이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물을 하루 1.5L~2L 정도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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