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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산만한 인간의 뇌... 책 읽지 않으면 퇴화해 원시인처럼 된다

40대 이상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책 대신 유튜브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게임 등으로 여가 활동을 대신할 수 있는 요즘 꼭 책을 읽어야 할까? 화면을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가 1989년 실시됐는데, 연구에 따르면 하이퍼텍스트로 이루어진 문서는 사람을 산만하게 만든다. 또한 책을 안 읽는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 실험한 독서 과학자 매리언 울프는 점점 책이 어색해지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는 디지털 정보 소비에 중독되어 결국 자신이 젊었을 때 즐겨 읽었던 소설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게 됐다. 어려운 단어와 꼬인 문장, 느려터진 전개 등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심층적인 부분을 살피는 '인지적 참을성'을 잃어가고 있던 것. 책을 읽으면서도 문장에 깊이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핵심만 추리게 된 것이다. 디지털 정보 소비에 중독된 현대인들은 상시적 주의력 결핍 상태에 놓인다. 인간의 뇌는 본래 산만하고, 작은 변화에 열렬히 반응한다. 현재 무언가에 집중하고 그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문명화의 결과인 것이다. 우리가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는다면 뇌는 본래의 산만한 상태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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