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야생생물(2급) 반달가슴곰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0일 반달가슴곰의 인공수정이 작년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인공수정이 성공해 새끼 3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지리산 야생에서도 3마리의 어미 곰이 총 4마리의 새끼곰을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리산 및 수도권 일대에 살고 있는 야생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 수는 64마리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지리산 반달가슴곰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인공수정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올해 태어난 새끼들은 지난해 6월과 7월에 전남 구례군 종복원기술원 증식장에 있는 5마리의 암컷 곰을 대상으로 인공수정을 시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그간 쌓아온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인공수정에 성공했다. 이로서 앞으로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지리산 및 수도산 일대에 살고 있는 야생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 수는 올해 태어난 개체 4마리를 더하고 올해 자연사로 보이는 2마리를 제외하면 64마리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죽은 2마리는 모두 수컷 곰이며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올해 4월 중순과 5월 중순경 지리산 일대에서 이들 곰의 폐사체를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
강재구 국립공원 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이번 인공수정으로 출생한 새끼 곰들은 야생 적응훈련을 거친 후 올해 가을경 방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수정을 통한 개체 보충을 유전적으로 다양한 야생 개체군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