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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가 달려있던 전철, 그때를 아시나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첫 개통 당시 전동차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가 달려있었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이로 인해 출입문이 열릴 때 마다 뜨거운 열이 객실이 그대로 들어왔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는 지난 2011년 창립 30돌을 맞아 전동차의 변천과정을 정리해 공개했다. 이 과정을 보면 전동기(모터)의 회전 속도를 제어하는 기술에 따라 전동차가 네 차례 바뀐 사실을 알 수 있다. 초기 전동차가 흡사 '찜통'처럼 후끈했던 것은 바로 저항제어 전동차였기 때문. 저항제어 방식은 일정한 전압 아래 저항값에 변화를 주면서 전동기의 회전 속도를 제어하는데, 이때 저항기에서 발생한 열이 문제로 지적됐다. 83년도에 등장한 초파제어 전동차는 전기를 잘게 쪼갠 후 전동기에 전송해 전력의 평균값을 낮추면서 속도를 제어했다. 이로써 전동차에 저항열이 발생하지 않아 객실에 처음으로 에어컨이 설치됐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가변 전압 가변 주파수(VVVF)' 인버터 전동차가 도입됐다. VVVF 인버터 전동차는 소음이 적고 에어컨 성능 또한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2005년에는 자동 온도조절 장치 등을 설치한 신형 VVVF 인버터 전동차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까지만 해도 88대 가량 남았던 저항제어 전동차는 2014년을 기점으로 전부 VVVF 인버터 전동차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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