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순 우리말인 '자몽하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의 대상이 됐다.
'자몽하다'와 함께 '포도하다' '수박하다' '망고하다' 등도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에게 '자몽하다'의 의미를 물었고, 모두 그 뜻을 대답하지 못해 헤매는 상황이 발생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 또한 궁금증이 생겨 실시간 상위권에 오른 것.

'자몽하다'라는 형용사로 '졸릴 때처럼 정신 상태가 흐릿하다'라는 의미다. 이 표현을 통해 "잠을 못 자서 자몽하다"와 같은 표현을 할 수 있다.
한편 포도, 수박, 망고 등의 채소 또는 과일 이름에 동사 '~하다'를 붙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망고하다'라는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다' '연을 날릴 때 얼레의 줄을 남김없이 전부 풀어 주다' '살림을 전부 떨게 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망고 땡'이라는 말도 얼레의 줄을 남김없이 전부 풀어 주는 것 즉, '망고하다'라는 말에서 생겨났다.

'수박하다' '포도하다'는 '도둑을 잡다' 혹은 '붙잡아 묶다'라는 뜻을 지닌다. '오이하다'는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리다'의 의미를 가진다.
'배하다'는 '조정에서 벼슬을 주어 임명하다'의미를 지니고, '감하다'라는'물체의 넓이나 길이, 부피 등이 본디보다 작아지다'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