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자신의 장기를 팔아 아이폰을 샀던 중국 청년이 건강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안웨이성에 거주하는 왕강 군은 8년전 최신형 아이폰4s를 갖고 싶은 마음에 2만 2000위안(한화 약 380만원)을 받고 자신의 신장 하나를 밀매 조직에 넘겼다.

당시 그는 자신의 신장 하나를 판 돈만으로도 아이폰4s를 7대 가량 살 수 있는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세 미성년자였던 왕강 군은 과거 키 190cm에 체중 81kg로 매우 건강한 체격이었으나 신장을 팔고 약 8년이 흐른 지금, 그의 건강 상태는 매우 위중한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신장 절개 수술은 비위생적인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시술됐으며 이에 세균이 신장으로 침투해 감염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왕강 군의 아버지인 왕 창 씨는 당시 사건과 관련해 "아들은 태어날 적부터 키도 크고 체격도 또래와 비교해 좋은 편이었다"면서 "앞날이 창창했던 아들이 허영과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고 남은 인생을 망쳤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 사건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이식 수술을 받았던 수술 병원의 운영자, 불법 의료 행위를 했던 의료진, 브로커 및 밀매 조직 등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졌다.
문제는 왕강 군의 사건이 보도된 이후에도 미성년자들의 장기 매매 사건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건 보도 이후 약 3~4년이 흘렀던 2015~2016년에도 신형 아이폰6s를 구입하기 위해 자신의 콩팥을 팔아넘긴 청년 2명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왕강 군은 하나 남은 신장 기능에 장애가 있다는 판정을 받은 후 줄곧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그는 "수술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 장기를 적출하면서 심각한 감염이 생겼다"며 "처음 아이폰을 손에 쥐었을 때만 해도 두개 중 하나의 신장을 팔았다는 결정에 대해 '남는 장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뒤늦게 이 선택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왕강 군은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때의 어리석은 선택을 지우고 싶다"며 후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