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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세상

쓰레기를 '담요'로 착각한 해달의 해맑은 표정

지난 22일 동물 사진작가 더글러스 크로프트(60)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만의 모스 레이 항구에서 슬프면서 웃긴 상황을 촬영했다. 그는 "해달 한 마리가 비닐 쓰레기를 다시마로 착각한 듯 담요로 덮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크로프트가 해달을 발견했을 당시 해달은 비닐을 덮어쓰고 물 안에서 즐겁게 뒹굴고 있었다. 그는 "해달은 저 비닐에 갇히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모른다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면서 "해달의 모습은 귀엽지만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해달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자신의 몸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해조류로 몸을 감싸는데, 이 해달은 다시마 대신 근처에 있는 비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크로프트는 인근에서 떠내려오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류들을 회수하고 있지만 전혀 줄지 않고 계속 생겨난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기만 하는 건지, 어디선가 쓰레기가 계속 흘러들어 오기만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크로프트는 해양 동물 센터에 연락해 해달을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달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구조원들이 '담요'를 빼앗기는 것이 싫었는지 비닐을 강하게 움켜쥐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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