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병들고 죽는 일은 인과 관계를 따르지 않는다. 언제 갑자기 암에 걸리고, 사고사로 세상을
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픈 친구의 병문안에 가서 무심코 던지는 말이 환자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아프다는 친구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알아보자.
첫번째는 "어쩐지 몸을 조심하지 않는다 했다" 몸을 돌보지 않아서 병에 걸렸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
"술 좀 끊으라고 했잖아", "짜게 먹으면 안 좋다고 했지?" 등의 말로 자신의 지혜, 선견지명을
자랑하기 위해 환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는 않는지 조심해야 한다.

두번째는 "그래도 움직여야 낫는다" 통증 때문에 꼼짝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누워만
있으니까 더 아픈거다" 라는 식의 경고가 과연 옮은 말일까? 환자의 상황을 환자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의사도 아니면서 다 아는 것마냥 "식단을 바꿔야 한다" , "산책을 해야 한다" 라는 오만한
충고를 건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세번째는 "피곤해 보이고 피부가 상했다" 건강한 사람끼리도 외모에 관한 애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암 치료를 받는 친구에게 " 왜 이렇게 말랐냐" 등의 말을 한다던가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친구에게 "아프다더니 살쪘다" 라는 말을 하지 말 것.
가뜩이나 아픈 사람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드는 말이다.

마지막은 "내가 다 속상하다" , "너무 힘들다" , "말도 안돼. 이런 상황이 슬프다"
아픈 사람을 앞에 두고 계속 이 '사태'에 대한 슬픔과 분노를 토로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말은 환자 입장에서도 황당하다. '지금 가장 힘든 건 나 자신인데
왜 자기가 더 오버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환자의 말을 듣고, 공감을 보내며,
편안하게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