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증상도 없는데 평소에 밥만 먹으면 콧물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코 점막의 혈관이 팽창하기 때문에 콧물이 난다.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식사 중에 콧물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흘러서 식사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비염'의 한 종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식사 중에 과도하게 콧물을 흘리는 증상을 '미각성 비염'이라고 한다.

미각성 비염은 음식물 유발성 비염으로, 입천장에 있는 신경이 자극되어 분비샘에서 콧물이 과다 분비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음식물이라는 자극 물질이 입천장의 신경을 자극한다는 특징으로, 밥을 먹을 때 증상이 나타났다가 식사가 끝나면 자극 물질이 사라지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이러한 미각성 비염을 알레르기 비염으로 착각해 일반적인 콧물 치료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려고 할 경우, 식사 중에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일시적으로는 괜찮아질 수 있다.
하지만 약효과가 사라지게 되면 식사를 할 때 다시 콧물이 흐를 가능성이 높다. 제대로 완치가 되지 않은 것.

또한 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를 한다면 '만성 비염'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으로 넘어가게 되면 단순히 밥을 먹을 때 뿐만 아니라 천식·만성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를 해야 한다.
비염은 심각한 질병이 아닐지라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치료를 받아 잡아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