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씨와 조씨를 공개 수배한 뒤 인천지방검찰청에는 전국적으로 제보 전화가 접수돼 이를 토대로
사실 확인이 한창이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최근 이틀에 걸쳐 한 모텔가 인근 골목에서 이은해와
비슷한 키의 여성과 동행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제보자는 "지하철역에서 이은해와 똑같이 생긴 여성을 봤다"고 말했다.
검찰은 목격자 제보를 토대로 이씨와 조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두 사람의 지인들은 그들의 인상착의와 신상을 제보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최근까지 조현수와 연락을 했는데 자꾸
돈을 빌리려 해 연락을 끊었다"며 "조현수는 성매매업소 관련 일을 하면서 그 종사자로 일하던
이은해를 알게 됐다. 이들 무리는 불법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일을 했는데 고인에게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강제적으로 투자하게 하는 등의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현수는 키 158~162cm가량이지만 신발에 깔창을 넣기에 이보다는 더 커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평상시 안경은 잘 쓰지 않고 헐렁한 후드를 주로 입는다"면서 "이은해와 조현수의
키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소재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한 뒤 구조하지 않고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씨와 조씨는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독성이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3개월 뒤에는 경기도 용인시 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가 잠에서
깬 지인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조씨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이씨는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3월 말까지 두 사람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30일 공개수배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