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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음식점 협박한 '장염맨'

전화 한 통으로 전국의 음식점들을 공포로 떨게 만드는 일명 '장염맨'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음식을 먹고 탈이 났다며 전국 각지의 음식점 사장들을 협박한 남성을 포착됐다.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4일 '장염 사기꾼 잡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최근 한 방송에 나왔던 장염 사기꾼 피해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저희 어머니께서 사기꾼의 전화를 받고 너무 충격을 받으셔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셨다"고 전했다. 글에 따르면 김밥집을 운영하는 A씨의 어머니는 어느 날 한 남성에게 김밥을 먹고 아이가 장염에 걸렸다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성이 피해 보상금으로 30만원을 입금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MBC '실화탐사대는 최근 이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강원도의 한 반찬가게 사연을 다루기도 했다. 반찬가게 사장은 지난 10월 이 남성으로부터 "어린 자녀들이 장염에 걸려 열흘 동안 죽만 먹였다"며 현금 보상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보험 처리를 통해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이 남성은 '법무팀장에게 지시해 민사 소송과 행정처분을 제기하고, 녹취를 언론에 공개해 가게 문을 닫게 하겠다'며 윽박지르고 전화를 끊었다. 안산에서 맛집으로 소문이 난 해물 칼국수집도 같은 전화를 받고 현금을 입금했다. 이 남성의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검색한 결과 똑같은 전화를 받았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이 남성은 영세한 김밥집과 반찬가게를 상대로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는 '장염맨'으로 불렸다. 올해 피해 음식점만 일흔 곳이 넘었고, 합의금으로 50만원까지 입금한 곳도 있었다. 제작진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CCTV 화면 속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오윤성 교수는 "보이스피싱 꿈나무다. 30대의 젊은 사람이고 한 두 명이 아닌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이사람은 지금 재미있어 죽는다"라며 법무팀을 언급해 대응을 못하게 막는 신종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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