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떄 별명이 초사이언이었던 썰 풀어봄ㅋㅋ
얘랑 처음 만난건 초등학교 4학년 같은반
일반적인 오타쿠랑은 다르게 얜 멸치였고 나름 얼굴도 반반했다
막 일본애니 좋아하는 그런 래디컬 씹덕후 스타일이 아니라
학창시절 드래곤볼, 건담, 유의왕, 나루토 그런거에
이상하게 몰입해서 흉내 내는 친구였음
암튼 처음 만나서 있었던 썰 풀어봄
초딩때는 나름 피부도 좋고 그다지 찌질한 건덕지가 없었는데
맨날 유희왕 카드 가지고 다니면서 듀얼 한다고 까부는 애였음
암튼 이새X 별명이 초사이언이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서로 많이 다투고 놀리고 도망가고 하잖아
이새X가 조금이라도 삔또가 나가거나 누가 장난으로 놀리면
그 자리에서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두주먹 불끈 쥐고 부르르르 떨기 시작 했다
그러고 고개를 딱 드는데 아니 시X
눈빛이 레알 무섭게 변하면서 무아지경으로 줘패는데
그때의 임팩트 때문에 그새X 별명이 한동안 초사이언이었음 ㅋㅋㅋ
얘가 별명을 의식항건지 몰라도 점점 더 자주 변신하더라
쿨타임도 길어지고 자세도 디테일해짐

멸치새X가 갑자기 무슨 큰 힘이 샌긴것 마냥 그러는게 웃겨서
애들이 점점 놀리는 빈도수가 많아졌었다.
원래 이새X 초사이언 변신하고 애들 때리다 좀 심하게 때려서
맞는 애가 정색하려는 찰나 딱 타이밍 기가 막히게 때리던거
멈추고 돌아서는 치고 빠지기의 장인이었음 ㅋㅋ
그러다보니 학교 전체에서 겁나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애들이 점점 이새X 초사이언 되는거 보려고 놀리는 횟수가 늘어남
그때부턴 딱히 꼬투리 잡아서 놀리지 않아도 "이야! 초사이언이다!" 라고 하면
알아서 변신하기 시작함

대충 그당시 상황은 애들이 얘 도발 한번하고 그 병X 같은 초사이언
로딩시간이 끝날때 튀는게 초등학교 6학년 전체의 하나의 놀이이자 문화로 자리 잡음
또 어느순간부터 이새X 초사이언 됐을땐 걍 맞아줘라 라는 암묵적인 규칙이 생기게 되면서
그 멸치 같은 몸으로 남녀 일찐 찐따 가릴 것 없이 하루에 5~6명은 능히 줘패고 다님 ㅋㅋ
이새X도 줘패는 맛이 들었는지 한번도 그만해라 말도 없이 매번 변신으로 응답해줌
그러던 어느날 학교 일진이 어김없이 "야 초사이언 지나간다!" 라는 도발을 했고
어김없이 5초의 로디이 후 일진을 줘 패기 시작함
웃으며 쳐맞던 일짱이 거기서 어딜 잘못 맞았는지 갑자기 돌변해서
역으로 이새X를 개패기 시작함 이 친구도 그 동안 초사이언으로서 가오가 있었는지
원래 타이밍 좋게 빠질 순간에 좀 더 파워업 하기 시작함

점점 주변 구경꾼들이 몰리고 약 7초간 몸 싸움 후 개잡듯 일짱한테 쳐맞기 시작함
그렇게 한동안 쳐맞다가 얘가 "아 시X 나 초사이언 풀렸다고!!" 바락바락 소리 지르더니
그날 이새X의 마지막 변신날이 되었음 ㅋㅋ
겁나 아직도 초사이언 보면 얘부터 생각남
중학교도 같은 중학교 갔는데 다크나이트 개봉하고 얼마 안되고
정신차린줄 알았던 애가 조커에 빠졌는지 혓바닥 낼름낼름 거리고 다녔는데
지나가는 체육 선생님 앞에서 그 ㅈㄹ 하다가 뒷통수 겁나 쌔게 맞고 넘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