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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장벽이 된 'MBTI', "INFP·INTP·INTJ"지원 불가

성격유형검사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를 아르바이트나 채용 평가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20대 구직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6%가 MBTI 유형을 채용에 고려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반면 나머지 39.4%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대 의견을 낸 이들은 MBTI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입을 모았다.

카를 융의 심리학 모델을 근거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대부분 검사가 무료 심리검사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무분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MBTI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기업이 다수 확인됐다.

지난 21일 입사 지원 접수를 마감한 Sh 수협은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MBTI 유형 및 장단점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인과 적합한 직무 분야가 무엇인지 작성하라"는 문항에 대한 답변을 기재하도록 했다.

식품업체 아워홈 역시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MBTI 유형을 소개하라는

문항을 넣은 바 있다. 기업들이 잇달아 MBTI 검사 결과를 채용에 도입하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어떤 유형이 취업에 유리한지 눈치 작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외향적 성격을 뜻하는 'E' 유형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INFP·INTP'등 일부 유형은 지원 불가'라고 내건 구인 공고까지

나와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이 원하는 MBTI를 예상하고 그에 맞춰 면접을 준비하는 풍경도 벌어진다.

전문가는 채용 시 지원자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려는 노력은 환영할 일이지만 MBTI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누리꾼들도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그냥 말장난이고 돈벌이 수단에

불과한데 저런 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개인의 성격을 16개로 구분하는 거 자체가 웃기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들도 "혈액형, 별자리, 사주팔자, 조상 묫자리 풍수지리도 보겠다", "요즘 너도나도

맹신하고 일종의 편 가르기와 편견만 불러일으킨다", "예전에 혈액형으로 성격 구분할 때와 똑같다",

"INTP가 무슨 죄를 지었냐?"등의 비판의 의견을 냈다. 반면 "뽑는 사람의 자유다", "공기업도 아니고

사기업에서 본인들이 선호하는 성향의 사람을 뽑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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