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오후 4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접수 마감을 했다.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진료소가 5시간이나 이르게 문을 닫자 시민들은 크게 당황했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급하게 다른 선별진료소를 검색했다. 마지막 1700번대 번호표를 받은 시민이
검사를 받을 수 있냐고 묻자 보건소 직원은 받지 못할 수도 있다. 9시까지 운영인데 8시 30분쯤 상황
파악 후에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8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717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감염병 대응 최전선에
있는 선별진료소가 밀려드는 시민들로 '포화 상태'에 직면했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임모 씨는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4번 방문했다. 임 씨는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지난 3일 두 번,
4일 두 번의 방문 끝에 검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그는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며
추운 날씨에 계속 서 있으려니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선별진료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300여 명의 시민이 2km 정도 줄을 서고 있었다. 이곳에서 검사를 받은 직장인
최모 씨는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한 달 전보다
대기 인원이 100명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평했다.곳곳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갔지만
접수가 마감돼 검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신촌기차역 선별진료소에서 줄을 섰던 나모 씨는 일요일도 열든지 24시간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선별진료소를 더 확장하거나 운영시간을 늘려야 한다며
인력 보충이 필요한 작업이어서 비상 재원이라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