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만삭의 임산부가 겪은 훈훈한 일화가 공개되었다.
글쓴이는 '이날 친구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으며 타자마자 기사가 운전에 집중하기보다는 팔걸이 쪽 수납 공간에서 얇은 점퍼를 꺼내 주머니를 계속 뒤적거렸다'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속으로 기사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며 '왜 이렇게 산만하신 걸까? 빨리 갔으면 좋겠는데..'고 속으로 생각하던 찰나, 택시기사님이 갑자기 "임산부입니까?"라고 물었고 글쓴이는 곧바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택시기사는 "요즘 저출산 시대에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점퍼 안 주머니에서 갑자기 '하얀봉투'를 건내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봉투를 받아들고 어리둥절 하던 글쓴이는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살짝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가 만삭 임산부에게 건네준 봉투에는 예상치도 못한 글이 적혀 있었다.

바로 "순산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현금이 들어 있는 봉투였다.
택시기사는 "임산부가 탑승하면 택시 요금도 받지 않는다. 큰 돈은 아니지만 먹고 싶은 거 사 먹으라고 늘 봉투를 챙겨다닌다"고 말했다. 그말을 듣는 순간 글쓴이는 정말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앞서 기사님에게 오해의 마음을 가져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택시 기사는 '순산을 기원합니다'를 적은 봉투를 하나만 들고 다니는게 아닌 평소에도 몇 개씩 챙겨 다니며 임산부를 만날 때 마다 격려를 위해 준다고 했다.
글쓴이는 봉투를 받고 "말씀만으로 감사합니다. 괜찮습니다"며 봉투를 거절했지만 끝까지 받아달라고 하는 택시기사님의 간곡한 부탁을 차마 거절하기는 어려워 봉투를 건내 받았다.

택시 요금까지 받지 않겠다며 손사래 치는 기사님과 훈훈한 실랑이가 오가던 중 간신히 요금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글쓴이는 "기사님, 오늘 만나서 기분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고 안전운전하세요"고 덕담을 전했다.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요즘 "오늘 이 감동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이와 같이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이 있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훈훈한 사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