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하수구에 낀 라쿤 구출을 위해 10여명의 주민과 구조대원이 뭉쳤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턴시 한 주택가에 소방대원이 집결했다.

라쿤이 하수구에 머리가 껴 구조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
현장에서 발견된 라쿤은 하수구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마치 '살려달라'는 듯 소방대원을 올려다봤다.

이날 모인 8명의 소방대원은 암컷 라쿤의 머리를 꺼내기 위해 물을 뿌리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단단하게 낀 라쿤의 머리는 쉽게 빠지지 않았다.
결국 하수구 뚜껑을 통째로 빼낸 소방대원들은 라쿤이 지치지 않도록 수부을 주기적으로 공급하며 2시간여만에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뉴턴소방서 측은 "머리가 끼인 암컷 새끼 라쿤이 2시간여의 구조 작업 끝에 무사히 빠져나왔다"며 "우리 소방서는 앞으로도 4개의 발이 달린 친구들을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구조 직후 동물센터로 이송된 라쿤은 목이 부어있긴 했지만 별 다른 이상증세가 없어 다음 날 숲 속으로 돌아갔다.

뉴턴소방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눗물로 마찰을 줄이는 과정이 많았는데 그동안 라쿤이 잘 버텨줘 구조작업이 무사히 끝났다"고 말했다.
구조 다음 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던 라쿤이 소방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듯 한 차례 뒤를 돌아본 후 숲속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