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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명 중 8명, 병원에서 거짓말... '잘못된 처방'으로 이어진다

환자와 의사 간의 진찰과정에서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하지만 다수의 환자가 의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타 주립 대학의 안젤라 파젤린 교수팀에 따르면, 약 60~80% 환자가 의사에게 사실과 다른 답을 하고 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젊은 층과 고령 층으로 나눴다. 젊은 층은 평균 나이 36세의 만 19세 이상 성인 2011명, 고령층은 평균 나이 61세의 만 50세 이상 성인 2499명으로 구분한 후 진료를 받을 때 의사에게 거짓으로 말한 적이 있는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대게 다음과 같은 질문에 거짓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운동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 / 술을 얼마나 마시는가? / 담배를 피우는가? /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가? / 어떤 약을 먹고있는가? / 의사의 지도를 잘 따랐는가? / 의사의 말을 잘 이해했는가? 등이다. 진료 과정에서 거짓으로 응답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먼저 의사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의 25~33%는 의사의 지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으며, 임의로 대답을 한다고 밝혔다. 의사의 '아시겠죠?'라는 질문에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지만 이해한 척 한 응답자는 대개 의사가 너무 많은 말을, 빨리 한다고 토로했다. 이는 일반인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보건계 종사자들 또한 때때로 의사의 소견이나 지시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파젤란 교수는 "사람들은 의사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연구 과정에서 젊은 층이 고령 층 보다 거짓 대답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약 처방에서는 가격이나 귀찮음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응답을 하지 않는다고 밝혀졌다. 이미 많은 종류의 약을 복용 중인데 또 다른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하면 더 이상 약값을 감당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조사자 중 한 명은 의사가 처방한 약을 이미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 중이라 대답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파젤란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특히 약물치료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의사와의 소통에서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잘못된 처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caption id="attachment_57407" align="alignnone" width="650"] doctor holding a medical history with patient and family[/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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