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유기된 강아지가 100km 넘는 거리를 따라가 자신을 버린 주인과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리트리버가 주인의 냄새를 따라 9일 동안 걸어 찾아간 소식을 보도했다.

이 유기견의 주인인 산티아고 마르티네즈(Santiago Martinez)는 매년 여름마다 해변으로 가 휴가를 보냈는데, 올 여름에는 그의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강아지는 주인과 함께 휴가를 즐긴다는 사실에 매우 들떠있었지만 주인에게는 다른 속셈이 있었다.
키우던 강아지가 싫증이 나 휴양지에 몰래 버리기 위해 데려갔던 것이다.
산티아고는 목적지로 향하던 도중 들린 주유소에 강아지를 버리고 그대로 도망쳤다.
며칠 후 강아지의 존재를 잊은 채 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하던 그의 눈앞에 믿지 못할 장면이 펼쳐졌다.

주유소에서 100km나 떨어진 해변까지 자신의 강아지가 찾아온 것.
무려 9일이나 되는 시간 동안 강아지의 하얀 털은 진흙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살이 빠져 엄청나게 수척해져 있었다.
산티아고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순간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고 끔찍한 죄책감에 시달려 곧장 강아지에게 달려가 포옹을 했다.
포옹을 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때껏 주인에게 반항 한 번 하지 않았던 얌전한 리트리버 강아지가 산티아고를 세게 깨물고 저 멀리 도망간 것이다.
비명을 지르는 산티아고를 뒤로 하고 강아지는 멀찍이 달아나 사라져 버렸다.
나중에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그의 친구들은 산티아고를 매우 비웃었다고 전해졌다.
한편 산티아고를 물고 달아난 강아지는 해변 인근을 배회하다 동물 구조 단체에 의해 구조되어 마음씨 좋은 새 주인을 만나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