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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동원 동상 밟고 머리에 비닐봉지 씌운 부산대 총학 '눈살'

부산대 총학생회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구장인 사직 야구장 앞에 설치된 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을 밟고 단체사진을 찍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부산대 커뮤니티 게시판 '마이피누'에 의하면 지난 14일 부산대는 사직야구장에서 개교 7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까지 모여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야구 경기가 끝난 이후 총학생회 구성원 30여명은 야구장 앞마당에 설치돼 있는 최선수의 동상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가 동상 헌화대를 밟고 사진을 찍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상 머리 부분에 비닐봉지를 씌우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까지 등장했다. 최동원 선수는 1980년대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거두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야구계 역사적 인물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으며,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최선수를 기리며 시민 모금을 통해 2013년 동상을 건립했다. [caption id="attachment_76339" align="alignnone" width="700"] 2~3일에 한번씩 나와 동상을 닦고 기도를 하는 故최동원 선수 어머니[/caption] 이에 추모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최선수의 동상에서 총학생회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논란이 이어지자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댓글로 사과문을 남겼다. 총학생회장은 "팬으로서 제가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며 "상식에 어긋난 행위를 한 것에 반성하며 롯데 팬과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공식 입장 없이 댓글로만 사과문을 올린 것에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뒤늦게 이 일을 듣게 된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이번 일에 유감을 표한다. 이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17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총학생회 측은 "저희의 경솔한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고 최동원 선수의 유가족과 최 선수를 사랑하는 분들, 부산대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사과문 작성에 앞서 최 선수 가족들과 최동원 기념사업회에 먼저 사죄를 드리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연락이 닿아 늦게나마 사죄의 뜻을 전했으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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