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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강씨 강형욱, '레오와의 재회 후 근황'

강아지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강형욱 씨의 사연이 방송에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의 사연은 가난했던 시절 키우던 반려견 ‘레오’를 입양 보내 경찰견으로써 임무를 끝내고, 강 전문가의 품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레오와 사건 현장에서 활동한 경위는 레오와의 이별 편지를 작성했다. 그는 “이제 늦잠도 맘껏 자고 일도 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며 건강하게 살길 바라.” 레오의 경찰견 삶이 어느 정도 힘든 생활을 했을지 짐작이 가는 편지였다. 레오같은 특수한 목적을 갖고 훈련해 임무를 수행하는 강아지를 ‘목적견’, 또는 ‘특수견’이라고 부른다. 초기 인류는 강아지에게 제시했던 역할은 가축을 관리하는 목양견 정도 수준이었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강아지들은 사람과 함께 진화하고 교감하고 친숙해지며 사람을 더욱 이해하게 됐고,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부족함을 채워 주는 정도까지 역할을 확대했다. 반려견들은 도우미견, 구조견, 탐지견, 치료견 등 스펙트럼을 넓혀 다재다능한 영역에서 활약을 뽐내고 있다. 레오처럼 ‘특수견’은 강아지 때부터 독하게 훈련받고 ‘활동영역 필드’에서 자신의 청춘을 쏟아부은 다음에야 새로 돌아온다. 레오 또한 목숨이 위험한 현장에 투입하며 입었던 무거운 옷을 벗고, 잠도 많이 잘 수 있고 마음껏 쉬어도 좋은 ‘자연견’의 삶으로 돌아온다. 사람들을 보살피고 이롭게 했던 ‘레오’는 이제 노견이 돼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됐다. 애초에 타고난 본능과 욕구를 드러내지 않고 한 평생 명령에 따르는 삶을 스스로 원하지 않았지만 일생을 전부 남을 위해 헌신하는 데 바치고, 마침내 의무를 끝내 ‘자유’를 얻은 삶은 고작 3년인 삶이다. 사람으로서 장애가 없어 안내견들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사람은 안내견 혹은 특수견에 많은 도움을 받은건 아닐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중인 ‘특수견’, ‘안내견’ 의 집중을 방해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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