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실화가 의심되는 울진 산불 발화지점 인근을 지나간
차량 정보를 확보했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11시3분부터 11시 16분까지
울진군 북면 두천리 154번지 인근을 지나간 차량 4대의 정보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울진 산불 신고 접수 시간은 오전 11시 16분이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최초 발화지점을 지나가는 차량 4대의 정보를 확보했다.

최초 발화지로 지목된 곳은 사람의 왕래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옆 배수로다.
배수로 밑에서 시작된 불씨가 산 위쪽으로 번진 흔적도 발견됐다.
이곳을 중심으로 100m 이내에는 펜션 이외의 다른 시설물이 없고, 화재 발생 당시 인적이
없었던 점 등을 볼 때 지나던 차량에서 담배꽁초에 의해 산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이다.

최초 발화지 인근 주민들은 "차를 타고 지나가던 누군가 담배꽁초를 창 밖으로 던져
불이 났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산불이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온 만큼 끝까지 추적해
실화자를 검거한다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울진군청의 수사 협조 요청으로 화재 당시 이동했던 차량의 색상과 모델 등을
파악해 주변 진출입로에 있는 CCTV에 찍힌 영상으로 차량 번호와 운전자를 확인했다.
당초 의심 차량은 3대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에서 4대로 늘었으며, 이들에 대한
정보는 현재 울진군청 특별사법경찰관에게 넘겨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울진군에서 수사 협조 의뢰가 와서 확인했고 차량 소유주 신원 등
관련 정보를 울진군에 통보했다"면서도 "과대 해석은 삼가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