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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세상

'곰팡이 핀 빵', 곰팡이 부분만 떼고 먹어도 될까?

일부 소비자들은 곰팡이가 보이면 그 부분만 잘라내고 먹기도 한다. 하지만 곰팡이가 핀 빵은 상당히 위험하다. 곰팡이는 겉으로 드러나기에 작아보일 수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번식을 하기 위해 식품의 표면에 침투해 안쪽 깊숙히 뿌리를 내리기 때문이다. 이를 헛뿌리(rhizoid)라고 부른다. 곰팡이의 헛뿌리는 관다발 식물의 뿌리처럼 보이지만 대개 단세포, 혹은 1열의 세포로 이뤄진 사상체다. 미국 농무부에서는 곰팡이가 핀 음식을 섭취하면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기 질환을 가져올 수 있으니 빵 등 모든 식품에 곰팡이가 피면 바로 버릴 것을 권하고 있다. 식품에서 피어나는 곰팡이는 '마이코톡신(mycotoxins, 곰팡이독)'이라는 치명적인 물질을 만든다. 곡류와 견과류에 주로 발생하는 마이코톡신은 DNA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마이코톡신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장내 미생물 구성을 바꿔 장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빵을 비롯한 다진 고기, 파스타, 요거트, 잼, 빵, 견과류, 콩류에 곰팡이가 보이면 즉시 버려야 한다. 치즈류의 경우에는 엇갈린다. 고르곤졸라, 블루, 까망베르 등 부드러운 치즈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버린다. 하지만 체다, 에멘탈, 고다 등 수분 함량이 적은 딱딱한 치즈는 곰팡이가 생긴 부분만 잘라내고 먹어도 된다. 과채류 중에서도 당근, 감, 양배추 등 다소 딱딱한 채소는 곰팡이가 핀 부분을 제거하고 먹을 수 있다. 다만 오이, 복숭아, 토마토 등과 같은 부드러운 과채류는 바로 버린다. 빵을 가장 오래 보관하는 최적의 방법은 밀봉을 한 후 냉동 보관하는 것이다. 냉장 보관을 하는 것 역시 곰팡이의 발생을 늦출 수는 있지만, 빵을 냉장 보관할5 경우 노화가 촉진돼 맛과 질감이 변한다. 특히 글루텐 프리 빵의 경우 수분 함량이 높아 다른 빵에 비해 곰팡이 발생에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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