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인의 메신저 계정을 해킹해 지인에게 문화상품권 구매를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사기가 등장하고 있다.
1일 한 커뮤니티에는 메신저 '네이트온' 대화내용과 함께 메신저 피싱 사기를 조심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첨부된 대화의 상대방은 글쓴이의 친구였다. 가볍게 인사를 한 상대방은 소셜커머스에서 판매 중인 문화상품권 10만원권을 10장만 선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구매를 해주면 5시쯤에 상품권 값을 이체해주겠다는 말에 글쓴이는 10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10장 구매했다. 이때 글쓴이는 문화상품권의 핀번호를 친구의 네이트온 대화창 대신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송했다.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는 말에 상대방은 네이트온으로 보내라는 말을 했고, 이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글쓴이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다시 대화방으로 돌아와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일과 키우는 강아지 이름을 질문했지만 답을 하지 못한 채 "급하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결국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눈치 챈 글쓴이가 "해킹이냐"라고 하자 상대방은 대화창을 종료하고 친구의 네이트온 계정까지 탈퇴시켰다.

한국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톡이나 네이트온, 페이스북 등 타인의 메신저 계정을 도용하여 등록된 지인에게 연락해 금전을 탈취하는 신종 범죄 수법인 '메신저 피싱'이 유행하고 있다.
계좌이체나 온라인 상품권 구입, 대신 결제 등의 다양한 방식이 이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의심될 경우 ▲전화를 통해 사실 여부 확인 ▲전화 회피 시에도 상대방 신분 확인 전까지 금전 요구 거부하기 ▲평소에도 이메일 및 휴대전화로 오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열람 자제 ▲수시로 메신저의 비밀번호 변경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막기 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