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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확산에 "애가 무슨 죄냐 " vs "무개념 부모 문제"

외식 매장이 빠른 속도로 노키즈존(No Kids Zone)과 키즈존(Kids Zone)으로 양분화되고 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일부 부모들의 몰지각한 행동 때문에 노키즈존을 선언하는 가게업주들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 자영업자와는 달리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은 가맹본부의 지침과 브랜드 이미지, 다른 점포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인해 노키즈존을 내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매출'을 포기하고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노키즈존을 선택하고 싶은 점주들이 많아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앤젤리너스에는 현재 노키즈존 매장이 없다. 개인 자영업자 가맹점주가 선택한다면 가맹본부가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자제시키기 때문이다. 최근 노키즈존을 공지했던 한 매장 역시 가맹본부의 설득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다시 아이를 받기로 했다. 앤젤리너스 측은 "인근데 과자박물관이 있어 어린이 고객이 많아 사고율이 높은 매장이었다"면서 "최근에도 컵이 깨지고 뜨거운 물에 데는 등 점주가 힘들어 해 노키즈존을 내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노키즈존이 붙어있는 동안 외식 매장을 놓고 사람들의 찬반양론이 대립중이다. 피해를 입는 점주와 직원, 조용함을 원하는 손님들과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을 잃은 학부모들의 대립이 이뤄지고 있는 것. 실제로 엄마(mom)와 벌레의 한자어인 '충(蟲)'의 합성어인 '맘 충'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아동 관리가 '노키즈존'으로 이어져 사회적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7살 아이를 키우는 주부 이(34)씨는 "아이 차별은 있어선 안될 일"이라며 "프렌차이즈 매장 마저  노키즈존이 되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직장인 C(29)씨는 "가맹점주가 오죽하면 노키즈존을 내걸었겠냐"면서 "나도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는데 매장 내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니고 테이블에 올라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인상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에도 시각은 극과 극이다. "개념없는 부모와 아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공감이 간다" "나도 일부로 노키즈존만 간다" 등의 찬성 의견과 "아이와 엄마를 배제하는 문화가 사회 전체에 만연할까 걱정된다" "아동이 혐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등의 반대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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