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성실한 모습으로 시청자와 백종원을 감동시킨 강남역 핫도그 푸드트럭 사장님 박광섭 씨(64)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박광섭 씨는 암 투병 끝에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박광섭 씨의 아들은 27일 조선닷컴에 "이틀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오늘 장례를 다 마쳤다. 아버지가 아프셔서 오랫동안 장사를 못하셨다"고 전하며, 슬픔에 잠긴 아들은 "그동안 아버지를 찾아주신 손님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박 씨는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 중 한 명이다. 강남역에서 10년 가까이 불량식품 판매 노점을 운영했던 박 씨는 서초구청의 제안으로 2016년 핫도그 푸드트럭을 창업했지만 개업 후 7개월 동안 손님이 없어 재료를 버리거나 일찍 문을 닫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하게 됐다.

박 씨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레시피와 장사 방법을 배웠으며, 백종원 씨가 제안한 새 레시피로 만든 핫도그를 맛본 박 씨는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닦았으며,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박씨는 백종원의 도움으로 개업 이후 첫 매진을 경험했으며, 방송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아 SNS에서 호평이 있었다.

누리꾼들은 "핫도그 정말 맛있어서 강남역 갈 때마다 간 곳인데, 할아버지 인생의 제2막을 펼치셔야 되는데 이렇게 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서는 더 아프지 마시고 푹 쉬셨으면 좋겠다" 면서, "그때 푸드트럭 했던 사람들 다 중도 포기했는데 끝까지 오랜 시간 영업하신 분이라 존경스러웠다"고 전했다. 또한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고 박씨를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