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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모르는 전 세계 인류를 구한 영웅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전 세계 인류를 구한 영웅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1939~2017) 193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 소년이 태어났다, 2차 대전 시기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이 소년은 건강한 성인이 된다. 1972년 키예프에 있던 소련 공군 소속 학교인 군사 항공 공학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소련 방공군에 입대한다. 그는 1970년 초반에 어느 기관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기관은 나토(NATO)에 속한 나라에서 발사되는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관리하는 조직이었다. 1983년 세계는 핵 전쟁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 있었는데,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 비난하여 소련의 혈압을 오르게 만들었으며, 9월 1일 벌어졌던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고는 여객기를 미국의 정찰기로 오인한 소련이 벌인 사고였다. 당시 미국과 소련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당시 나토는 11월 '에이블 아처 83'을 실시할 예정이었는데, 이 훈련의 주된 목적은 전면적인 선제 핵 공격이었다. 이 소식들 듣게 된 소련은 단순한 훈련이 아닌 기습적인 선제 핵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고, 예의주시하여 대응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위기는 점점 높아졌다. 1983년 9월 26일 0시, 소련의 핵 전쟁 관제 센터의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인공위성에 있던 감시 시스템으로부터 미국이 1발의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경보가 전해진 것이다. 잠시 후 미사일의 숫자가 5발로 늘어났다는 정보가 들어왔고, 소련에 존재하는 핵미사일 사일로와 이동식 발사대에 경보가 걸렸다. 당시 관제실 당직 사령이었던 페트로프에게 핵 전쟁을 일으킬 수 있게 하는 힘이 주어지게 된다. 다행히 크렘린과의 통신선은 살아있었기 때문에 페트로프에게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권한까지 주어지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울리는 경보와 불이 들어오는 핵 버튼은 생각할 시간을 조금밖에 안주는 상황과 맞물려 페트로프를 압박했다. 이 짧은 시간 속 그는 고민을 하는데.. '만약 미국이 핵 전쟁을 치르려 한다면 미국이 가진 모든 핵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탐지된 미사일은 5개에 불과하니 컴퓨터나 인공위성의 오류일 것'이라며 핵 전쟁의 취소 코드를 입력하고 상부에 보고한다. 몇 시간 후 인공위성이 햇빛을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의 발사 섬광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페트로프는 앞서 있었던 핵미사일 탐지 시스템의 불안정성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는 사실과, 설령 미사일이 진짜여도 크렘린이 부서지는 순간 지구 최후의 날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이러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세계 인류를 구한 영웅은 소련 정부에 의해 한직으로 내몰리는데, 이유는 소련이 만든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는 것은 소련 그 자체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의 영웅적인 행동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98년이었고 세계 시민상, 드레스덴 상, 유엔의 표창장 등을 받는다. 2004년 모스크바 뉴스와 인터뷰에는 '그것이 나의 일이었고,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난 작은 소년은 세계를 구한 뒤 2017년 조용히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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