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걸려있는 한 남녀가 있다. 절벽 위에 누운 남자의 손에는 여성이 아슬하게 매달려있다.
낭떠러지 벽 한 구석에는 독사가 숨어 여성의 손을 계속 공격한다. 이 상처로 인해 여성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졌다.
남성의 상황 역시 여성 못지 않게 괴롭다. 그는 자신의 몸집보다 큰 바위에 짓눌려있기 때문.
손은 맞잡은 상태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를만큼 위태하다. 만약 당신이 이 일러스트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극단적인 상황이 그려진 이 일러스트는 최근 해외 커뮤니티 등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러스트에는 여성과 남성의 상반된 입장 설명이 짧게 추가되어 있다.
여성의 생각은 "나는 곧 떨어질 것이다. 뱀이 나를 계속 물어서 올라갈 수가 없다. 왜 당신은 나를 더 들어올리지 않느냐"라며 남성을 탓하고 있다.
남성은 "난 지금 너무 괴롭다. 당신을 충분히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왜 열심히 올라오지 않느냐"며 여성을 탓했다.

원작자는 해당 일러스트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라는 교훈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며 탓하는 태도가 아닌 상대방의 고통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을 강조했다.
원작자는 "타인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압바과 스트레스를 당신이 온전히 느낄 수는 없다"며 "그가 집이나 회사 또는 친구와 동료간의 관계에서 어떤 고통을 받는 지 당신은 알 수 없다. 이게 인생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신은 볼 수 없지만 이해를 할 수 있다. 그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해있으며, 내가 보지 못한 일에 대해 충분히 힘들어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은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혐오를 드러내는 일이 많아졌다.
특정 대상을 싫어하는 적대감은 맘충, 노키즈존, 연령층 및 성별 혐오 등 사회적 갈등을 낳고 있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혐오'는 더이상 우리에게 낯선 분위기가 아니다.
그에 대해 이 일러스트는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라. 그리고 대화하라'라는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