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이 까맣게 물들어 이른바 '판다 돌고래'로 불리는 바키타(Vaquita)가 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캘리포니아만에서 돌고래 바키타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알린 국제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의 감시선 2척이 지난 12일 캘리포니아만 해양생물보호구역에서 이미 부패가 꽤 진행된 바키타 돌고래가 그물 자망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망은 지역 어민들이 중국에서 인기있는 민어의 일종인 토토아바를 잡기 위해 불법으로 설치해놓은 그물이다.
하지만 토토아바와 몸집이 비슷한 바키타는 어민들이 설치해놓은 자망에 걸려 무차별적으로 희생되고 있다.

멕시코 캘리포니아만 북부에만 서식하는 토착종 돌고래인 바키타는 눈을 감싸는 검은 무늬가 있어 흔히 '바다의 판다'라 불리며, 평균 몸길이 1.5m로 돌고래 중 몸집이 가장 작다.
바키타는 1956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96년부터 심각한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됐다.

2014년에는 100마리 이하, 2017년에는 30마리 수준으로 개체 수가 감소됐다는 기록이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전세계에 생존한 바키타 돌고래는 약 2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