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과일 주스가 탄산음료처럼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하루 340ml 이상의 시판 과일주스를 마시면 조기사망 위험이 최대 24% 증가한다는 결과를 보도했다.
탄산음료같은 '가당 음료'가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과일주스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에모리 의과 대학 및 공동연구팀은 콜라나 레모네이드 같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100% 과일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3년~2007년 사이 뇌졸중 연구에 참여한 평균 64세 남녀 1만 3440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으며, 참여자의 71%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었다.
6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이들 중 1000명이 여러 원인으로 사망했으며, 그 중 168명은 관상동맥성 심질환으로 숨졌다.

세밀하게 분석해보면 하루 칼로리의 10% 이상을 가당 음료로 섭취한 사람은 '관상동맥성 심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 이하로 섭취한 사람보다 무려 44%나 더 높게 나왔다.
또한 여기서 주목해야 할 내용은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과일 음료를 하루 340ml 이상 추가적으로 더 마실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4%나 더 높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이 조기사망의 원인으로 '설탕 성분'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과일주스에 있는 과랑 함량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허리 주위의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레딩대학교 건터 쿤리 영양학 교수는 "과일주스는 너무 쉽게 과소비하기 쉽기에 실제 과일 섭취를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국민 건강보험(NHS)에서는 하루 최대 과일주스 섭취량을 150ml로 권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