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는 인공지능(AI)이 직원의 해고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25일(현지시각) 아마존 내부 문건을 인용해 2017년 8월부터 작년 9월까지 미국 볼티모어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 300여 명을 '생산성 미달'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생산성 미달' 근거를 제공한 것은 직원을 감시하는 아마존의 컴퓨터 시스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스템은 관리자 별도의 명령 없이도 물류센터 직원들의 업무 이탈 시간을 측정하게 된다.

만약 업무이탈시간(TOT=Time Off Task)을 추적해 과하게 오래 업무 현장을 떠나있다고 판단이 되면 시스템 자체에서 자동으로 경고를 보낸다.
이러한 경고가 누적될 경우 해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당 매체는 직원들이 이 경고를 피하기 위해 화장실을 가는 것도 참는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컴퓨터 시스템은 인공지능이라기 보다는 자동화된 컴퓨터 시스템 수준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공지능이 얼마든지 직원들의 해고를 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편견없는 결정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으로 직원을 채용할 때 인공지능을 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컴퓨터의 (해고) 결정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