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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줄이면서 가격 인상?" 점점 작아지는 오예스·몽쉘

'미니'라는 이름으로 용량을 줄여 제품 단가를 높이는 일부 제과업체들의 눈속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몽쉘과 오예스 등 대표적 파이류 제품들이 한입 크기의 제품을 선보였다. 한입 크기로 먹기 간편하다는 강점을 내세웠지만 소비자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 단가가 높아져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1월 '한 입 사이즈'라는 말과 함께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를 출시했다. 기존 자사 파이 제품인 몽쉘을 마카롱 크기 정도로 줄여 나온 이 제품은 한 입에 먹을 수 있어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고 입술에 묻어나지 않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2개봉입인 이제품은 권장소비자가격 198g에 3800원으로 기존 몽쉘 제품이 384g에 6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g당 단가가 비싸진 편이다. 기존 몽쉘은 15.6원이며 새롭게 나온 한입 크기의 몽쉘은 g당 19.2원이다. 해태제과 또한 지난달 13일 오예스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오예스 미니' 제품을 선보였다. 품질 향상을 위해 기존 오예스 제품과 수분함량을 동일하되 기존보다 공기 층을 늘려 식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오예스 미니 역시 g당 단가가 높아졌다. 기존 오예스는 12개에 360g 6000원이지만 오예스 미니는 192g에 3600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오예스는 g당 16.7원, 오예스 미니는 g당 18.8원이다. 소비자 사이에서 이 부분이 논점으로 떠오르자 업체들은 '소형화된 제품의 경우 단가가 그만큼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작게 만들면 그만큼 원재료와 포장재가 늘어날 뿐 더러 다른 공정과정을 거치게 돼 어쩔 수 없다는 것. 또한 미니 제품들의 경우 재료 등의 품질을 높였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사이즈도 그다지 크지않은 과자 제품들을 더 소형화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형화 제품의 경우 그만큼 용량에 비해 포장재의 비중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과대포장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 소형 제품을 동일 선상에서 보면 안된다. 음료같은 경우도 소형화 제품이 대용량 제품에 비해 단가가 비싸다"며 단순히 단가 자체를 놓고 비교하기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래 제품보다 들어가는 재료가 고급화됐다"면서 "작게 만들다보니 초콜릿 등 재료와 공정이 추가돼 개당 단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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