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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들개 습격' 주의보..."닭 수십마리 물어 죽여"

인천에서 야생화한 유기견인 '들개'의 공격으로 가축이나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인천지역에서 포획된 들개는 모두 129마리로 집계됐다. 이들 들개는 대부분 가축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거나, 무리 지어 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하다가 관할 구청이나 민간업체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에서는 키우던 닭 20여마리가 들개에게 물려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접수돼 남동구가 조사에 나섰다. 민원인은 "최근 닭 16마리가 들개로 추정되는 동물에게 물려 밭고랑에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다"며 "다른 5마리는 다치고 나머지 7마리는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떼로 몰려다니는 들개에게 죽은 닭을 보면 일반 주민들의 생활 안전까지 위급한 실정"이라며 "제 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오전 5시께 인천시 강화군 한 농가에서도 들개로 추정되는 동물이 농막 내 닭장에 침입해 닭 21마리를 물어 죽였다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들개가 논과 밭을 다니면서 농작물을 파헤치거나 플라스틱 필름으로 땅의 표면을 덮은 '비닐멀칭'을 훼손했다는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련 예산 6천만원을 투입해 들개 포획에 따른 포상금을 민간업체에 지원하고 있다. 들개 포획 시 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은 성견의 경우 마리당 30만~50만원, 어린 개는 마리당 10만~15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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