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주류 업체들이 제품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식당의 소주 판매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스타트를 끊은 소줏값 인상은 8일 대선주조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날 오비맥주의 출고가 인상으로 맥줏값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주와 맥줏값이 오른 만큼 식당과 주점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덩달아 오를 예정으로 애주가들 입장에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소주 360ml 병 제품의 가격은 이날
기존 1800원에서 1950원으로 150원, 640ml 페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300원 올랐다.
소주 제조사들의 출고가 인상이 완료되자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오비맥주의 카스와 한맥 335ml 캔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오비라거 500ml 캔은 2700원에서
2800원, 카스 640ml병은 2350원에서 2700원, 카스큐팩 1L와 1.6L는 각각 4000원에서 4700원,
6100원에서 6900원으로 일제히 인상됐다.

대형마트는 이날까지 안상전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존 재고 소진 후 9일 판매가를
인상 할 계획으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의 경우 앞서 소주 가격 인상이 예고되자 미리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몰리며
판매가 급증한 상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소주 판매량은
2주전 같은 요일 대비 79% 신장하며 일부 사재기 조짐을 보였다.
맥주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모두 유의미한 신장세를 보이지 않았다.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등
대체제가 많고 할인행사가 지속 진행되고 있어 미리 쟁여놓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주류 업체와 마트, 편의점의 인상에 이어 일선 식당과 주점에서 판매되는 맥주와
소주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전국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30명을
대상으로 소주 가격 인상 여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주 가격을 올렸거나 향후 인상 계획이
있는 외식업주는 총 72명으로 집계됐다. 주류 세조사들이 출고가 인상을 강행한만큼
외식업체의 주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분위기다.
추후 대다수 업체가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