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되면 기름진 삼겹살과 소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삼겹살의 기름이 구강과 식도의 노폐물을 닦아내고, 소주 속 알코올이 식도를
소독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삼겹살과 소주를 자주 섭취할 경우 탈모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삼겹살은 이름과 같은 비계와 살이 3개의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 가운데 기름이 많고 살이 연한 복부 부위를 삼겹살이라고 칭한다.
삼겹살의 기름은 동물성 지방으로 상온에서 굳는 포화 지방을 다량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체내에 축적되어 비만을 유도한다.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게 되면 혈액 순환을 더디게 하고 영양과 산소가
조직에 흡수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콜레스테롤은 남성 호르몬의 재료로써, 콜레스테롤이 누적되면 남성 호르몬
분비량도 늘어날 수 있다. 남성 호르몬은 모낭에서 5-알파 환원 효소와 만나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으로 변한다. 이로 인해 탈모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주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소장 및 대장 점막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세균이 혈관에 침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로 인해 두피를 비롯한 신체 기관에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삼겹살과 소주는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이므로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삼겹살과 소주를 포기할 수 없다면, 섭취 후 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채소의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고 노폐물이 빠르게 배출되도록 대사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