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워질 때마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신체 대사가 더뎌지면서 전반적인 인체 기능이 떨어진다. 위장 운동 능력도 저하되면서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추위는 교감신경에 영향을 줘 위장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줄인다.
위 세포에 산소, 영양분 등이 덜 전달되면서 위의 활동성도 낮아지는 것이다.

추위로 외출 및 신체 활동을 줄이면서 위장이 제 기능을 못 했을 수도 있다.
위장 운동은 음식뿐 아니라 신체 활동량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사 후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바로 눕게 되면 위장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추위로 인한 소화불량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20~23도의 실내 온도와 약 40% 습도 정도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온도는 물론 습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습도가 낮으면 체표면에서 땀 등이
더 잘 증발해 체온이 낮아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라면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된 직후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몸을 충분히 녹인 후에 천천히 음식을 먹도록 하고, 되도록 소화가 잘 되는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노력을 시도했는데도 소화불량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