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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 접수한 '마라탕', 중독성있는 매콤함

대한민국이 '마라맛'에 빠졌다. 거리에는 마라탕 음식점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마라소스를 이용한 신제품을 내놓는 등 저마다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마라(麻辣)'는 중국 사천 지방의 전통 향신료로, 원래는 습한 기후에 음식이 부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던 재료다. 저릴 마(麻)에 매울 랄(辣), 즉 입이 저릴 만큼 '얼얼한 매운맛'이라는 뜻을 담고있다. 마라에서 느낄 수 있는 매운 맛은 한국의 마늘과 고춧가루가 주는 '알싸한 매운맛'과는 차이가 있다. 생소한 맛에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독특한 매운맛이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마라탕'이다. 마라탕은 사천식 샤브샤브에서 변형된 요리로, 중국 샤브샤브인 '훠궈'와 비슷한 음식이다. 훠궈처럼 고기 등을 육수에 담가 샤브샤브처럼 먹기도 하지만 원하는 재료를 골라 담아 한번에 조리하는 마라탕이 흔하다. 마라음식이 최근 갑자기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2년 전 베트남 음식과 최근 대만 음식 열풍에서 알 수 있다. 바로 '에스닉 푸드'에 대한 호기심이다. 에스닉푸드는 민족이라는 뜻의 '에스닉(ethnic)'과 음식이라는 뜻의 '푸드(food)'의 합성어다. 이는 독특하고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지역을 일컫는다. 기존에 쉽게 접하지 못하던 본토의 매운 맛이 입맛을 자극했다는 분석.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도 에스닉푸드의 인기와 맞닿아 있다. 마라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익숙해진 마라탕에 비해 마라샹궈나 마라롱샤 등 다른 음식들의 인기는 이제 시작했다"며 마라음식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대림, 건대 입구 등 특정 지역을 넘어 서울과 다른 지방까지 인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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