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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30년간 방치된 '쓰레기 무더기' 발견

한라산에서 30년 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더미가 무더기로 발견돼 제주도가 수거 작업에 들어갔다. 15일 한라산 9시쯤 제보자 백모(63)씨와 함께 탐방로 입구 동쪽 숲으로 약 20m 걸어 들어가자 악취와 함께 유리병, 비닐 그리고 깡통 알 수 없는 쓰레기들이 보였다. '한일소주'는 현재 (주)한라산 소주 회사의 옛 브랜드다. 제품명을 바꾸기 전인 1990년대 후반까지만 판매했던 것으로 이 쓰레기 더미들은 30여년 전에 버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제주도청은 한라산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 수거에 돌입했다. 오전 8시 20분쯤부터 진행된 정화작업에 소형 굴삭기, 10여 명의 인원들을 동원돼 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한라산 성판악 입구와 인근 곳곳에 수십 년간 버려진 쓰레기 더미가 무더기로 발견돼 제주도가 한라산국립공원에 대한 환경 관리에 신경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정확한 쓰레기 규모는 수거를 해봐야 알겠지만, 한라산 내 이 정도 규모의 쓰레기가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종류와 상태를 확인한 결과 30년 전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하며 "당장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범인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관련 부서와 함께 이른 시일 내 수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욕할 입장이 못된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뭐지?", "국립공원 제대로 관리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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